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업계가 올해 매출 목표를 대폭 확대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새해에도 공격경영을 가속화한다.8일 DVR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스, 코디콤 등 주요 메이저 업체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높이고 내수보다는 수출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급성장한 독립형 제품인 스탠드얼론(stand-alone)형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모바일 관련 신제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10억원의 추정 매출을 기록, 업계 1위로 뛰어올랐던 아이디스는 올해는 이보다 약 50% 증가한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선두자리를 굳게 지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톡톡히 재미를 본 스탠드얼론형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연내 모바일 을 접목한 새로운 시제품을 선보이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코디콤은 올해 매출목표액을 지난해 추정치 280억~300억원보다 60% 이상 높인 5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부진했던 수출을 강화, 매출 비중을 현재의 50%에서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 PC 기반의 제품에 주력하되 1월중 스탠드얼론 모델 3개를 새로 선보이는 등 이 분야에 대한 공략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성진씨앤씨도 올해를 '1위 탈환의 해'로 정하고 해외시장에 대한 판촉확대에 주력,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실현키로 했다.
특히 현재 50%에 불과한 수출비중을 70%까지 높이고 미주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기존의 컴팩트 DVR 외에 2분기께 새로운 스탠드얼론형 제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촉에 나설 방침이다.
이외에도 3R도 올해 300억원 가량의 실적을 올리고 수세적 상황에서 벗어나 역전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내수보다는 수출에 무게중심을 두고 공격경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마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익성 악화로 내수보다는 해외시장에 눈길을 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스탠드얼론형 제품의 파괴력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