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염료업계 이중고/중·인 저가품­독·일 고급품 공세에 내수잠식

국내 염료업계가 주요 수요처인 염색업계의 수요 부진과 외국산 수입제품의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11일 한국염료안료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종만)에 따르면 국산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인도산 등 비교적 저가제품의 염료가 국산품보다 최대 3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등 급속히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국내 염료업계는 중국, 인도 등의 중저가제품에 대해서는 가격경쟁력에서, 그리고 일본, 독일 등 고가제품에 대해서는 품질경쟁력에서 밀리는 등 샌드위치 공략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우기 독일, 일본산제품의 경우는 국내생산이 안되는 품목이 많아 부르는게 값일 정도다. 국내 염료업체들은 현재 저가수입품에 대한 덤핑제소와 함께 가격인하보다는 품질제고에 의한 수출확대로 어려움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염료안료조합의 한 관계자는 『외국산 저가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외수출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현재 염료 기초원료인 H산, K산, 아세토아세트 등 3가지 품목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할당관세를 최소한 10여개 품목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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