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無에서 有 이뤄낸 '기적의 투혼'

휠체어컬링, 밴쿠버 패럴림픽서 값진 은메달<br>장애인스포츠 무관심·부족한 지원 딛고 단체전 첫 메달

SetSectionName(); 無에서 有 이뤄낸 '기적의 투혼' 휠체어컬링, 밴쿠버 패럴림픽서 값진 은메달장애인스포츠 무관심·부족한 지원 딛고 단체전 첫 메달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밴쿠버 패럴림픽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세계최강 캐나다에 7대8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동계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이자 역대 동계 패럴림픽에서 따낸 두 번째 메달이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패럴림픽에서 알파인 좌식스키 대회전에 출전한 한상민(31ㆍ하이원)이 은메달을 따낸 이후 줄곧 메달을 목에 걸지 못 했다. 김학성, 김명진, 조양현, 강미숙 선수로 구성된 한국은 4엔드까지 1대8로 끌려갔으나 이후 꾸준히 득점에 성공하며 6대8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 8엔드에서 2점을 추가할 기회를 만들었으나 캐나다가 최후 기회에서 한국의 돌 1개를 밖으로 쳐내며 7대8로 아쉽게 패했다. 휠체어컬링팀의 이번 은메달은 무관심과 부족한 지원 속에서 일궈낸 놀라운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2003년 한국에 도입된 휠체어 컬링팀에는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다. 감독조차 치과의사로 컬링 선수 경험이 전혀 없었다.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도 전용 컬링장을 빌릴 수 없어 장애인종합훈련원 수영장에 간이 컬링장을 마련해 연습하기도 했다.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과 코치진은 "경기장이 마련되고 실업 팀이 하나라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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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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