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68포인트(1.09%) 상승한 1만7,630.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61포인트(1.24%) 오른 2,093.2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9.43포인트(0.98%) 상승한 5,089.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 상승의 최대 호재는 유가 상승이었다. 에너지 업종이 3% 가까이 급등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전망에 힘입어 전날보다 배럴당 0.59달러(1.24%) 상승한 47.9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은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53.30달러에 마감했다.
또 중국 우려가 완화된 게 투자 심리 회복에 한몫 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장 초반 5.1% 급락세를 연출하다가 1.7% 하락 마감했다. 했다. 중국 증시 폭락세가 진정되며 유럽 증시도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 6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1.1% 올랐다.
다만 발표된 경기지표는 대체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7월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9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망치 10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S&P와 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5월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도 4.9% 상승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 5.7%를 밑돌았다. 반면 마킷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를 기록해 전망치 55.0을 소폭 상회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주목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힌트를 줄 지 촉각을 곤두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