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실속 있고 ‘경제적인’ 경제교육들이 속속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2일부터 전국 주요지역 초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2006년 청소년 무역현장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은 미래의 경제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무역을 이해하고 시장 친화적인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22일 서울ㆍ인천지역을 시작으로 27일 부산ㆍ대구, 30일 광주지역을 차례로 순회하는 현장체험 교육은 한국경제에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 등을 1시간 정도 학습한 후, 주요 수출기업과 부산ㆍ인천ㆍ광양항 등 항만시설을 견학하며 학습내용을 체험해보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기획예산처도 여름방학을 맞아 ‘제1기 청소년 재정학교’를 연다.
‘청소년 재정학교’는 고등학생들이 국가재정을 이해하고 재정정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신설된 행사다. 다음달 8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리며 프로그램은 기획예산처 공무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전문가의 강의, 장애인 종합복지관 방문 등으로 구성된다. KDI 홈페이지 내 ‘클릭 경제교육’ 사이트(http://click.kdi.re.kr)를 찾아가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좀더 흥미진진한 경제체험을 원한다면 대구 EXCO를 방문해도 좋을 듯 하다. EBS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경제교육체험전-아빠, 경제가 뭐예요’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개최된다.
행사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식 체험전으로 꾸며진다. 참가자들은 총 5개관, 70여 개 부스로 구성된 전시장내 ‘경제마을’에서 기업체에 취직할 수도 있고 직접 창업을 할 수도 있다. 또 창업 아이템 선정을 위한 시장조사, 대출금 신청, 부동산 임대계약, 사업자 등록증 발급, 원재료 구입 등 일련의 창업 과정을 경험할 수도 있다. 행사장 내 업체의 주식을 사들여 주식 투자를 해볼 수도 있다. 참가비 1인 1만5천 원. 문의는 053)214-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