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카톡·라인 먹통사태 이번주 정상화

지난 1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중국 내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먹통 사태가 이르면 이번주 중 정상화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베이징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2주 넘게 먹통이 된 카카오톡과 라인 등의 서비스가 조만간 정상화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네이버 모바일메신저인 라인의 모든 서비스가 차단됐고 카카오톡은 텍스트 전송과 보이스톡, 사진 전송기능을 제외한 서비스가 중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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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차단의 원인에 대해서는 중국과 한국 양측 모두 밝히지 않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도 원인을 알고 있지만 중국 측이 서비스 정상화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눈치를 보며 말을 아끼고 있다. 카카오 측도 "중국에서 외부 도메인 접근을 차단했는데 원인을 언급하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당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서비스를 차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원드라이브, 야후의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플리커 등도 서비스가 차단돼 특정 국가와 관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 두 업체의 네트워크와 서브 오류 등 내부 기술적 결함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인터넷 등을 통제하는 방화벽인 '만리방화벽'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하며 중국의 인터넷 통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톈안먼 25주년 등 민감한 시기마다 외국 웹, 스마트폰 서비스 등을 차단했다"며 "이번 조치도 최근 홍콩 민주화 시위 등과 관련해 검열이 어려운 신규 해외 서비스를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중국이 2월 인터넷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영도소조'를 출범시킨 후 지난달까지 10개 성급 정부가 인터넷영도소조를 구성했다. 중앙인터넷영도소조의 조장은 시 주석이 직접 맡고 있으며 부조장은 리커창 총리와 류윈산 상무위원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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