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영화] 조나단 데미감독 ‘찰리의 진실’

`박중훈이 출연하는 메이저 영화`로 잘 알려진 `찰리의 진실`(원제 The Truth of Charlie)은 오드리 헵번이 주연으로 출연한 63년작 `샤레이드`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라진 다이아몬드를 찾는 특수부대 출신 요원들과 파리 경찰청직원, 살해된 전직 요원의 부인 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급 UIP, 10일 개봉. 한국관객들에게는 작품의 내용보다는 박중훈의 비중에 더 관심을 가질 듯하다. 그러나 중반까지는 그의 존재를 알 수 없다. 후반부부터 보여지는 그의 모습은 호평을 받을 만하지도 않지만 악평을 받지는 않을 정도의 무난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가 맡은 `이일상`도 우려했던 것처럼 할리우드 스테레오 타입의 악역과는 거리가 있다. `혹성탈출`과 `부기나이트`의 마크 월버그와 `쇼생크 탈출`의 팀 로빈슨,`미션 임파서블2`의 탠디 뉴튼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세 축으로 출연하며 `애딕티드 러브`와 `사이더 하우스` 등에서 영화음악을 맡았던 레이첼 포트만이 북아프리카 리듬과 프랑스 음악에서 탱고 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미술품 중개상 찰스와 결혼해 파리에서 살고 있는 영국인 레지나(탠디 뉴튼).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껴 여행을 떠난 그녀는 휴가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남편은사망해 있고 집은 가구 하나 없이 텅 비어있는 사실에 슬픔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게다가 수사 협조차 들른 경찰청에서 그녀는 남편의 숨겨진 진실을 알게된다. 바로 스위스 사람인지 알았던 남편이 찰스, 찰리, 카를로 등 여러 이름과 국적을 갖고 신분을 위장하며 살아왔다는 것. 여기에 매력적이지만 정체가 불명한 조슈아(마크 월버그)가 자신을 돕겠다고 주변을 맴돌고 이일상(박중훈) 등 3인조는 찰리가 혼자 빼돌린 600만달러의 다이아몬드를 내 놓으라고 위협한다. 그리고 파리주재 미대사관 직원이라는 바톨로뮤(팀 로빈슨)도 레지나에게 접근해 보석을 노린다. 혼란스러워하던 레지나는 남편의 수첩에 적혀있는 메모를 단서로 다이아몬드의행방을 찾아나서지만 사건의 실마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데… 상영시간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유종섭 여신금융협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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