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경남] 경남지역 부도율 급증올해 상반기 경남지역의 어음부도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창원지점은 12일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 어음부도액은 1,916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1%나 증가했으며 지난해총부도액인 1,753억원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상반기중 평균 어음부도율은 0.64%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부도율인0.38%에 비해 0.26%포인트 증가했으나 부도업체수는 182개로 지난해 상반기의 223개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올들어 대규모 부도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부도금액이 지난해 상반기의 241억원의 5배 가까이로 증가한 1,164억원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352억원과 186억원의 부도액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초 도내 중견 건설업체의 대규모 부도로 부도율이 1.47%까지 치솟아 부도금액도 크게 늘었다』며 『그러나 최근 건설업계의 부도여파가 진정되면서 지난달 부도율이 0.37%를 기록하는 등 안정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상욱기자SOOK@SED.CO.KR
입력시간 2000/07/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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