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전무는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모임인 ‘통일경제교실’ 특강을 통해 “흡수통일로 (북한 주민에 대한) 모든 연금을 감당하면 통일은 쪽박이라는 표현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경제나 시장 쪽에서 보면 독일식의 급속한 흡수통일은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독일식 흡수통일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통일 대박과 쪽박의 차이는 독일식 보조금을 통한 급속한 통일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권 전무는 “남북 통합 비용은 통합 속도와 정책에 따라 GDP(국내총생산)의 2~25%까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적절한 정책을 하면 비용이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작년 하반기 당내 모임인 ‘근현대사 연구교실’과 복지 문제를 다루는 초당적 국회 연구단체인 ‘퓨처라이프 포럼’에 이어 세 번째로 ‘통일경제교실’을 지난 11일 출범시켰으며, 직전 이명박 정부의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첫 강사로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