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경영인 5명 '배당금만 억대'

김선동·이학수·윤종용·최도석·김승유씨<BR>1억이상 최고 3억 6,000만원까지 받아

올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의 최고경영자(CEO) 중 주식으로만 억대의 배당금을 받는 ‘슈퍼 샐러리맨’들이 여러 명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전문경영인 중 5명 정도의 사장급 이상 전문 경영인들이 자신의 회사주식 덕에 1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기게 될 전망이다. 전문경영인 배당금 1위로 유력시되는 사람은 단연 S-Oil의 김선동 회장. 대표적 고배당주인 S-Oil이 아직 배당금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석유정제마진 강세 등으로 좋은 실적을 낸 탓에 증권업계에서는 주당 3,000원선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11만8,842주의 보통주와 3,160주의 우선주를 갖고 있는 김 회장은 3억6,000만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 구조조정본부의 이학수 부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이 1억원대 배당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가 연간 주당 1만원의 배당을 할 예정인 만큼 1만9,384주를 가진 이 부회장이 1억9,384만원,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만1,593주와 1만151주를 가진 윤 부회장과 최 사장이 1억원을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된다. 또 17만3,000여주의 하나은행 주식을 갖고 있는 김승유 하나은행장도 주당 750원씩 배당받아 모두 1억3,000만원가량을 수령하게 됐다. 그러나 신한금융지주 13만3,000여주를 가진 라응찬 회장의 배당금은 9,980만원,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6만1,900주)은 9,285만원으로 아쉽게 ‘억대 배당 봉급쟁이’ 반열에 들지 못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