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민국 증권대상] 대상(증권사 부문)-현대증권

ELW부문 '추종불허' 자산관리 명가 부활…총 발행액 1兆 육박…업계 1위 수상<br>바이오·한류 펀드등 신상품 개발 선도…뉴욕등 해외진출…글로벌 IB도약 야심



[대한민국 증권대상] 대상(증권사 부문)-현대증권 자산관리 명가 부활, 파생부문 '추종 불허' ELW 총 발행액 1兆육박…업계 1위바이오·한류 펀드등 신상품 개발 선도해외진출 박차… 글로벌 IB도약 야심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 한때 위기를 겪었던 현대증권이 다시 구축한 위상이다. 지난 2003년 현투증권(현 푸르덴셜투자증권) 매각시 패키지딜(동시매각) 대상이었던 현대증권은 부실금융기관 대주주로서의 책임부담을 완전히 이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클린 컴퍼니(Clean Company)로 거듭 태어났다. 그리고 3년 여. 현대증권은 신용등급 A를 획득하고 '소비자가 뽑은 신뢰기업',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우수 컴플라이언스회원사'로 선정되는가 하면, 영업실적 면에서도 업계 '톱 클래스(Top-class)'에 올랐다. 누가 봐도 '증권 명가'로 멋지게 귀환한 셈이다. 이 같은 도약은 현대그룹의 금융계열사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현대만의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가 밑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현대증권에 대해 "증권 대형주 중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영업 인프라를 보유한 것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재평가(리레이팅) 작업에 나서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 '바이 코리아(Buy Korea)' 펀드로 국내 간접투자문화의 문을 열었던 현대증권은 지난 1999년 전 금융권 최초로 수익증권 수탁액 30조원을 달성했고 증권업계 최초로 PB(프라이빗뱅킹)센터를 개설한 바 있는 명실상부한 자산관리 영업의 선구자다. 현재도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분야에서 1조3,400억원의 수탁액으로 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현대증권은 소매영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은행(IB), 국제금융, 자산관리 및 신규업무 부문에서 착실하게 노하우를 축적, 지난해 수탁수수료 부문에서 4,300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업계 톱 글래스로 부상했다. 수익성도 빠르게 회복, 2004년 회계연도(3월 법인)에 540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이 2005년 회계연도에는 2,830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새로 만들어진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이번에 현대증권이 '대한민국 증권대상'의 대상 수상사로 선정된 것도 이런 성과가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이 자산관리 명가로서 부활하는 모습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은행보다 고금리인 4%대 이자에 은행과 같은 입출금ㆍ결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경우 다른 경쟁사보다 늦은 지난 4월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7,947억원의 잔액으로 업계 수위를 다투고 있다. ELW의 경우 시장이 개설된 이래 줄곧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총 발행규모는 9,602억원에 달한다. 2004년 진출한 ELS시장에서도 올해 판매액이 2조2,848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상품 개발에서도 앞선 시야를 자랑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섹터펀드보다 한발 앞서 바이오, 한류 등 9종의 테마펀드를 총 2,339억원 어치 발행한데 이어 '한류 드라마 펀드'라는 새로운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은 "다양한 전략으로 도ㆍ소매 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자산관리 영업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현대증권의 일차적 목표"라며 "이를 위해 자산관리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설계 능력을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이 자평하는 최고의 경쟁력은 업계 최대의 영업망과 금융 전문인력.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성장한 메릴린치를 성장모델로 삼고 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영업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IB, 국제금융, 직접투자(PI) 등 전 사업부문간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하고 인재를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증권은 이미 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 뉴욕ㆍ 홍콩ㆍ 런던 등 국제 금융 거점도시에 업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법인을 두는 등 국내 어느 업체보다 앞서 국제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홍콩, 도쿄 등의 현지법인은 매년 2,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고 대륙을 연결한 국제 신디케이트 네트워크도 구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홍콩 법인은 최근 중국 금융권 등과 연계한 기업공개(IPO) 사모펀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6/11/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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