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대출적법성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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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14일부터 약 20일간 `대북 4억달러 지원설`과 연계, 대출과정에 대한 의혹을 사고 있는 산업은행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한다.
산은에 대한 이번 감사원 감사에서는 일단 현대상선에 대한 산은의 대출금 규모와 현대상선으로의 대출금 유입 시점, 대출문서 대장의 사후작성 및 조작 의혹 등에 대해 상당부분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융기관에 대한 회계감사의 경우 감사원이 금융거래 내역에 대한 자료 요구권을 갖고 있고, 산은의 자체감사 자료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자료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현대상선측에 관련자료 원본을 요청할 수도 있어 자금흐름의 윤곽을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감사는 현대상선 대출의 적법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에도 현대상선이 민간기업이라 감사대상에서 제외되는데다 대출금이 시설자금이 아닌 운영자금이라는 점 등으로 인해 대출금 사용처에 대한 직접 감사는 어려워 의혹이 명쾌히 규명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개원이래 최대 규모인 100여명을 투입해 각종 재해 및 재난 대비체계, 국토관리종합계획의 타당성 및 재해예산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특별감사에 돌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