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한 업종은 무엇일까? 역시 가격파괴업종, 복합화, 이모작 등이 정답일 것이다.
유통구조를 혁신한 가격인하, 시너지 효과를 노린 복합화, 영업시간을 늘리는 이모작업종 등은 모두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수단으로 보인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 곰장어, 닭불구이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성욱 사장은 불황을 잘 모른다. 이 사장이 운영하는 ‘석쇠와 돌쇠’(02-478-6482)매장은 저녁 퇴근 무렵이면 인근 직장인들의 발길이 줄을 이루고 있다.
그가 이렇게 된 데는 창업 전시장을 찾아 다니면서 우수업체들의 노하우 등을 스스로 체험하며 성공을 확신하는 데 상당한 고민과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권리금이 없는 매장을 잡고 인테리어 등 창업에 4,500만원을 투자해 현재 2,000만원의 월 매출을 올린다고 그는 귀띔한다.
멀티복합카페를 운영하는 베리스타7(02-424-0122) 이창용 대표도 가맹점 지원을 하기 위해 발을 벗고 나섰다.
그는 가맹점의 애로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가맹점을 대상으로 설물조사를 실시하고 주메뉴인 아이스크림과 테이크아웃 커피 외에도 불황에 강한 핫바, 떡볶이 메뉴 등을 개발해 지역상권에 알맞은 맞춤형 영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가맹점 1,000 여개를 돌파한 어쭈구리를 운영하는 ㈜대산 (02-927-8280) 이현 대표도 불황은 예외가 아니라며 가맹점을 적극 지원을 하고 있다.
창업자를 위해 금융지원과 무이자로 업체들을 시설을 리모델링 해주는 것 이외에도 생맥주 전문점에 활어인 광어회를 접목하여 초저가인 8,000원, 기타 70여개의 안주를 개발해 5,000원에 판매하는 등 불황기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연합창업지원센터 (www.jes2000.com) 최재희 소장은 “가격파괴업종은 상품의 질이 떨어져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고 복합업종은 재고부담으로 인해 앞으로 남고 뒤로 적자 볼 수 가능성이 높으며, 이모작영업은 노동력의 분산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따라서 불황기 트렌드를 활용해 영업을 전개할 때는 지역적 점포특성에 따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