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동아생명과 손잡고 수도권에 유통업 진출설/사측 “10여곳 확장해도 제휴검토 한적없다”대한통운(대표 김려환)이 동아생명과 함께 수도권에서 유통사업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에 나돌고 있다.
이미 군산, 춘천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유통업에 진출한 대한통운이 수도권 일대에 보유한 부동산을 배경으로 수도권에도 진출, 기존 유통업체들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통운은 현재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렉스 마트 66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대해 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급신장을 보이고 있는 코렉스 마트를 올해중 10곳 이상 늘려 유통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동아생명과 함께 새로운 유통사업을 벌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대한통운이 그룹계열사인 동아생명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다면 수도권에서의 유통업 진출이 쉽게 이뤄질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대한통운은 특송부문에서 전국각지에 4백64개 지점과 출장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유통사업을 벌인다면 수도권의 기존 유통업체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통운은 장기적으로 2천7백억원을 투자해 아산항, 동해항, 인천남항 등에 항만하역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화물터미널을 늘리기로 하는 등 유통사업 진출을 위한 기초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정명수>
◎녹십자/설사 예방백신 기술도입 계약체결로 강세/“매출증가 큰 기대… 상품화 1년쯤 걸릴것”
녹십자(대표 허영섭)의 주가가 신기술도입 계약체결을 재료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녹십자 주가는 지난달 27일 7만원에서 5일 현재 8만1천원으로 나흘만에 15.7%나 상승했다.
이에대해 녹십자 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 미국의 제약업체인 아메리칸 사이나미드사와 설사예방백신인 로타바이러스의 개발기술 도입에 대한 계약체결이 마무리됐다』며 『현재는 임상실험을 준비중이며 이 기술을 이용해 상품화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상품화할 경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매출증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회사 개발부 관계자는 『임상실험에는 약 1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내년중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녹십자가 아메리칸 사이나미드사와 체결한 기술도입계약의 내용은 선수금으로 10만달러(약 8천만원), 상품화가 이루어질 경우 순매출액의 13%를 경상기술료로 사이나미드사에 지불한다는 것 등이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기술도입계약 체결은 선진국의 최신기술을 도입해 세계수준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선진 생명공학의약품의 제조기술, 생산공정, 품질관리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