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초우량은 성장 공로 인정/나 신한은행장 3연임

나응찬 신한은행장(59)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3연임 행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신한은행은 5일 이희건회장 주재로 확대비상근이사회를 열고 오는 22일 중임임기를 마치는 나행장를 차기행장 후보로 은행감독원에 추천했다. 나행장은 은감원의 승인을 받게 되면 주총의 선임절차를 거쳐 취임하게 된다. 국내 시중은행장이 3연임 행장후보로 추천되기는 나행장이 최초로 역시 2월 중임만기를 맞는 정지태 상업은행장, 윤병철 하나은행장의 거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주주들은 이날 이사회에서 나행장이 뛰어난 은행 경영능력을 발휘, 신한은행을 우량은행으로 만든 점을 높이 평가해 3연임행장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다른 국내시중은행들과는 달리 재일교포들이 총주식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이회장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전문경영인인 나행장과 조화를 이뤄 「주인있는 은행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나행장은 38년 경북 상주생으로 선린상고 졸업후 농협에 입사한 뒤 대구은행 원대동지점장, 제일투자금융(주)이사·상무를 거쳐 82년 신한은행 창립과 함께 임원으로 입행했다. 91년 2월 은행장에 선임됐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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