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정지역 38만평에 비즈니스 센터

장지-수서간 고속국도와 송파대로를 잇는 교통요지인 문정지역이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와 유통ㆍ물류단지 등 `비즈니스 센터`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동 289번지 일대 37만8,000여평(124만7,000㎡)을 개발키로 하고, 청계천 상인이주단지를 비롯한 도심형 산업단지, 동남권 유통ㆍ물류단지, 미래형 업무단지 등을 조성하는 `문정지역 종합개발구상안`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오는 4월 청계천 이주단지와 동남권 유통ㆍ물류단지 15만평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해 이르면 하반기 중 토지보상을 실시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단지조성에 착수, 2007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나머지 22만8,000평의 미래형 업무단지 등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계획을 확정해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도심형 산업단지에는 신발, 공구상가 등 청계천 이주 상가단지와 할인점, 극장 등이, 동남권 유통ㆍ물류단지에는 화물터미널과 집배송센터, 저장시설 등이 들어선다. 미래형 업무단지(올림픽훼밀리아파트 맞은 편)에는 정보기술(IT)관련 업종과 의약품, 의료기기 제조업 등 의료ㆍ바이오 산업을 유치하고 대기업 연수원과 고객지원센터, 비즈니스 호텔 등의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곳을 중소ㆍ벤처기업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공공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단지와 업무단지 사이에 공원녹지와 함께 중소기업제품 상설 전시장을 갖출 방침이다. 현재 문정동 개발예정 지역은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송파구청 재활용단지, 서울지방경찰청 제3기동대가 있으며 토지는 국ㆍ공유지 20%와 사유지 80%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정지역 서측의 탄천 인근에 2015년까지 호남고속철도 수서역사가 완공되면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문정지역을 업무, 생산, 유통기능이 복합된 상업지구가 될 것”이라며 “문정개발로 송파ㆍ강동 지역 뿐 아니라 성남, 분당의 상업수요가 분산되고, 시내 교통 진입을 억제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인근 지역에 성남 공항이 있어 문정지역 남측은 7층, 북측에는 15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점을 감안, 지하공간을 많이 활용해 영상과 쇼핑, 문화공간 등을 갖춘 `문화 엔터테인먼트 단지`도 만들 계획이다. 또 탄천 제방도로를 확장하고 내부간선도로망 및 도시계획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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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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