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소비심리 위축이 내수 전반을 위축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는 정부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다”며 기업인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투자·고용 등 정상적 기업 활동에 다시 한 번 매진해 달라”며 “정부도 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등을 통해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 6일 열린 30대그룹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계획했던 투자를 조기 집행하고 고용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현 부총리는 “작년 한 해 우리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대기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투자 여력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기업인들에게 소비 진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미뤄왔던 워크숍, 체육행사 등을 개최하는 등 기업들의 정상적 활동 하나하나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현 부총리는 경제심리를 살리고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둬 하반기 경제방향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