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1일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추정치 4.0%에서 4.1%로 상향 조정된데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지표도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지난주 말에 비해 2.1% 상승하며 1만1,271.12엔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1개월 만에 최고치로 일본기업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가계소비도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이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일본 은행들의 부실채권 처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혀 은행주들의 상승을 견인했다.
타이완증시도 이날 2.04%나 상승하며 688.443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0.08% 상승하며 1만3,918.6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와 호주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 호주의 경우 거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 소재 자산운용사 STB의 오토모 카주노리는 “미국의 뚜렷한 경기상승과 일본의 경기지표 호전 등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