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27일 영업정지중인 아림(거창),한중(서울), 플러스(부산) 등 3개 저축은행의 계약을 가교은행에서 인수한 뒤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이날 예금보험위원회를 열고 작년 말과 올 1월에 잇따라 영업정지된 3개저축은행의 계약을 `가교은행'이 일단 인수한 뒤 자산의 클린화 과정을 거쳐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예보는 이에 따라 예보가 100%출자하는 `예가람상호저축은행'(잠정)을 설립하고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6월중 계약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예보가 부실 종금사의 처리를 위해 가교은행을 만든 적은 있지만 저축은행의 처리를 위해 가교은행을 설립하는 것은 처음이다.
예보는 그러나 현재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을 진행중인 한마음저축은행(부산)의 매각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예가람저축은행이 3개 저축은행의 계약만 이전받을 지, 아니면 앞으로 추가로 부실화되는 저축은행의 계약도 이전받을 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