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새롭게 이사 갈 자택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확인됐다.
12일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이 새로 이사할 집은 이태원동 135-○○호로 현재 한남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1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 집은 대지 257평에 지하3층ㆍ지상2층으로 건평 1,150평 규모이며 이 회장이 지난 2002년 4월 전락원 파라다이스 회장으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새 집은 올해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현재 지하층 공사가 마무리되고 지상층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회장은 내년 봄쯤 공사가 끝나는 대로 새 집으로 옮겨갈 계획이다.
한편 이 회장은 현재 살고 있는 한남동 자택이 13일 개관하는 삼성미술관 리움과 인접해 있어 이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살던 한남동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재계의 주요 인사가 많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