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9일 낙뢰 방지와 지하수 탐사 등에 쓰이는 핵심기술을 다음달부터 공개해 필요한 업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이 공개하려는 기술은 토양의 지표층부터 필요한 깊이까지 대지 고유저항을 비롯한 토양의 특성을 자동 분석할 수 있는 기술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낙뢰 등 자연재해 때 사람의 안전을 확보하고 전자ㆍ통신 기기의 손상을 막기 위한 접지(감전 등 전기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기기와 지면을 도선으로 연결해 기기의 전위를 0으로 유지하는 것) 설계에 필요할 뿐 아니라 지하수 탐사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한전은 이 기술을 오는 7월 초 자사 홈페이지(www.kepco.co.kr)에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