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옵트론텍 "블루필터 글로벌 톱 목표"

옵트론텍, 중화권까지 사업 확대


“올해 상반기부터 한 달에 블루필터 3,000만개 생산능력을 갖춰 아사히글라스를 누르고 블루필터 세계 점유율 1위에 올라갈 것입니다”

임지윤(35ㆍ사진) 옵트론텍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블루필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으로 대규모 생산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고 앞으로 중화권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올해 이미지센서용 필터의 매출 성장은 48.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임 대표는 회사의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공행진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익이 지난해 보다 각각 61%, 41% 급증한 2,200억원, 3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옵트론텍은 이날 지난해 매출액은 1,356억원(K-IFRS 별도기준)으로 전년보다 65% 늘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급증한 255억원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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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론텍은 블루필터 외에도 이미지 센서를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는 반도체 패키징 부품인 글라스 리드(Glass Lid) 부문에서만 올해 80억~100억의 매출을 예상했다.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데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현재 매출에서 국내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65%지만 앞으로 50%로 줄이겠다”며 “특히 중화권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입해 2014년에는 상당한 성과를 내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81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는데 올해는 추가적으로 100억원이 더 투입될것”이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장용 광학 제품, 보안ㆍ인식용 필터에 투자를 확대해 2015년까지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도 밝혔다.

임 대표는 지난 2006년 옵트론텍의 창업자인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대표이사직에 올라 이후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국내 경쟁업체들과는 집중하는 제품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업체가 없다”며 “몇 년간은 승승장구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업체들과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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