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조선 인수관련 기업들 '주가 요동'

STX·두산·GS등 유증설 퍼지며 급등락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이 잇따라 ‘유상증자의 덫’에 걸려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18일 STX그룹주는 동반 급등하며 최근 STX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STX팬오션이 전날에 비해 10.89% 급등한 것을 비롯, STX엔진(8.65%), STX조선(6.56%), STX(3.94%) 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STX그룹주들은 STX가 최근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놓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급락세를 지속했었다. GS도 전날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5.7% 하락했지만 18일 우리투자증권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4.77% 급등하는 등 주가가 크게 오르내렸다. 이에 앞서 한화석화도 지난 4월 말 4,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단기간 급락한 바 있다. 두산 역시 최근 유상증자 루머에 시달리면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대우조선 인수를 둘러싼 유상증자설로 관련 주들이 잇따라 들썩이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가순이익(EPS)이 악화돼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게 일반적”이라며 “그렇지만 최근 STX 등의 급락은 과도한 면이 있다는 점에서 반발 매수세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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