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용태(65)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하는 것”이라며 “다른 당 총무들과 협의해 예산심의 빨리 종결짓고 계류 법안들을 처리해서 민생에 지장 없도록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단합과 능력, 경륜을 겸비한 특무상사 같은 원내대표가 원내협상에 유리할 것”이라며 “여당의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민생정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중앙대 학생회장 출신의 재선의원으로 대학 졸업 후 당시 노동청에서 공보관, 기획예산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나 12.12 직후 신군부에 의해 강제 해직됐다.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 당시 야당 중진인 박실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원내진출에 성공했고, 97년 대선 이후 당시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 뒤 노동부장관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당 사무총장을 거쳤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