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7일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에 오는 14일까지 대출계약서 등 자료제출을 재차 요구한 것에 대해 “현대그룹은 아무런 조건 없이 요구한 서류 전부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채권단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현대그룹에 재차 제출 시한을 연장해 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시한을 유예해준 만큼 현대그룹은 반드시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만약 의혹을 해소하기에 충분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채권단은 현대그룹과 맺은 양해각서를 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어 “현대그룹은 채권단이 요구한 서류 전부를 제출해야 하고 현대그룹이 서류를 제출 함에서는 어떤 조건이나 이의를 달아서도 안 된다”면서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이는 입찰주관자로서 의무를 위반한 것이고 현대그룹에 특혜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룹 측은 또 “현대그룹의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향후 감독 당국에 의한 조사와 검증이 불가피할 것”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