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조선 경기가 회복 초기국면에 있어 추가상승 여지가 충분하며 종목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2일 수주량 및 선가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업체별로 대우조선해양을 `매수`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조선주들이 지난해 말 유조선 침몰사고 이후 시장 대비 초과상승률을 보여 저평가 메리트가 다소 희석됐지만 회복 초기국면에 잇는 조선경기를 고려할 때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수주잔량 및 선종구성에서 가장 앞서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유망주로 꼽혔다. 박준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년 반 동안 일감에 해당하는 81척이며 수주 구성면에서도 LNG선과 탱커선 위주로 이뤄져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환율이 급격히 요동칠 경우 선물환ㆍ옵션 등을 통해 100% 헤지를 실시한 삼성중공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