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통주 40,000원 안팎서 낙찰될듯

◎연기금 “유찰만 막자” 예정가 응찰 입장정부보유 한국통신주식 최저 낙찰가격이 4만원 내외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8일 모연금 관계자는 『한 종목을 수백억원씩 사들이기 부담스럽지만 정부측의 요청에는 응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입찰참여 요청을 받은 연기금들은 대부분 최저가인 예정입찰가격에 희망가격을 써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반인 또는 일반법인들에게 낙찰되고 남은 주식만을 소화해 냄으로써 최소한 이번 공매입찰의 유찰을 방지한다는 것이 연·기금들의 기본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찰 첫날 일반인들이 예상밖의 관심을 보이며 매각대상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입찰신청을 함에 따라 최저낙찰 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4만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정부측의 입찰참여 협조요청을 받은 연·기금 및 금액은 ▲국민연금 1천5백억원 ▲공무원연금 1천억원 ▲사학연금 5백억원 등 3천억원으로 이번 공매입찰물량 3천6백억원(입찰예정가격 기준)의 80%를 넘어선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지난 11월초순 입찰때 3백억원의 한통주를 이미 사들인 점과 사학연금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감안할 때 실제 3대 연·기금의 매입예정 금액은 모두 2천3백∼2천4백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물량의 65%에 해당한다. 증권전문가들은 『최저 낙찰가를 결정하게 될 일반인은 지난 94년 입찰때 고가에 응찰(최저 낙찰가 4만7천1백원)했다가 낭패를 본 경험때문에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통상 마지막날 입찰 가격이 첫날보다 높아지는 것을 감안할 때 최저낙찰가는 4만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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