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 동북아 5개국이 참여하는 시베리아 천연가스 개발사업이 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지불유예) 선언에도 불구, 늦어도 내년 1월부터 본타당성 조사가 실시되는 등 급진전될 전망이다.
1일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韓國과 러시아, 몽골, 中國, 日本 등동북아 5개국 실무진은 최근 이르쿠츠크 가스전 현지에서 회동, 본타당성 조사기간과 조사범위에 대한 기본협정을 올해말까지 체결하기로 하고 막바지 의견조율을 벌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측이 모라토리엄 선언 등 자국의 경제사정에 관계없이 이르쿠츠크가스전 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입장을 표명, 가스전 개발사업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 등 5개국은 가스공사 등 사업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실무진 회의를 빠른 시일안에 속개, 구체적인 일정과 조사범위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등에 관한 사업내역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예상과 달리 러시아측이 가스전개발사업을 서두르고 있어 빠른 시일안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국과 러시아, 中國, 日本, 몽골 등은 러시아 천연가스 개발사업을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참여국간의 생산물 분배(PSA)등에 공식 합의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