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가 이르면 3월에 유럽시장에 첫 진출한다.
CNN머니는 독일의 한 자동차딜러가 중국 쟝링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다음달부터 유럽 27개국에 독점으로 수입ㆍ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보도했다.
중국산 자동차가 유럽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수출 차종은 쟝링자동차의 자회사인 쟝링-랜드윈드가 생산하는 SUV 차량이다.
또 독일 자동차판매업체인 오토빙그 홀딩스도 조만간 중국 체리자동차나 길리자동차 가운데 한 곳과 수입계약을 맺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월부터 유럽연합(EU)의 자동차 배출물질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서둘러 유럽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국산 자동차의 유럽진출은 내수침체와 과잉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자동차업체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체리자동차는 지난 1월 중국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자동차판매업체인 비저너리비히클을 통해 오는 2007년에 25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체리자동차의 유럽 진출은 2007년 미국시장 진출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