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엉이 공예품박물관’ 눈길

50대 가정주부가 부엉이를 주제로 한 공예품 박물관을 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가정주부 배명희(50)씨로, 평소 `부엉이에 미쳤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부엉이에 관해 일가견을 갖고 있는 `부엉이 박사`. 배씨는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공원 맞은 편에 자신이 그 동안 수집해오던 부엉이관련 물품을 전시한 `부엉이 박물관`을 개관했다. 그녀가 부엉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교 수학여행 때 우연히 부엉이 목조공예품의 앙증맞은 모습과 커다란 눈에 매력을 느낀 뒤부터다. 배씨는 이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전통공예품 시장과 바자회 등 전국 방방곳곳과일본 등 해외원정까지 감행하며 부엉이 공예품 수집에 몰두해왔다. 배씨의 `부엉이 수집열`은 그야말로 마니아 수준이다. 도자기와 그림, 병풍은 물론, 부엉이 그림이 들어가 있는 돋보기, 우표, 전화카드, 젓가락, 넥타이, 라이터와 심지어 부엉이 문양의 소인과 과자봉지에 이르기까지배씨는 부엉이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면 무조건 사들였다는 것. 이처럼 정성을 쏟아가며 수집한 결과 배씨가 소장하고 있는 부엉이 공예품은 무려 2천여점. 공예품 소재만 해도 목재와 철제, 크리스털, 유리, 칠기, 돌, 오펄원석, 소나무혹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고, 중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러시아, 짐바브웨 등 공예품의 원산지만 해도 80여개국에 이른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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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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