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림 원청수주 무산현대·삼성·대우·선경·대림 등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외국기업들과 경쟁을 벌여온 오만 액화천연가스(LNG·Liquified Natural Gas) 가스전 건설사업의 선정결과 (주)대우만이 하청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외국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원청 자격으로 수주전에 나섰으나 탈락됐다.
29일 한국가스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만정부는 최근 LNG 가스전 건설사업자로 미국 벡텔이탈리아 스넴사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에따라 이 그룹에 하청업체로 있는 (주)대우는 10억 달러규모의 이 공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원청 수주에 실패한 현대와 대림은 벡텔스넴의 하청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한갑수가스공사사장이 LNG 국내 도입계약을 맺으면서 오만국왕과 만나 국내 기업을 가스전 건설사업에 최우선 선정키로 약속했으나 벡텔과 대림의 제시가격이 5천만 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가격조건에서 뒤져 국내 기업들이 탈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액화기지 건설(40억달러·3조2천억원) 사업자가 조만간 선정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 사업에는 현대, 대림, 신한건설 등이 외국업체의 하청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한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