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는 올 상반기 코스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염진섭(廉振燮) 야후코리아 사장은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야후코리아는 이달 안에 재무담당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영입, 구체적인 코스닥 등록일정을 짤 것으로 알려졌다.심마니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코스닥으로 가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이달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컴도 5월 안에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스닥이 좌절될 경우 나스닥으로 직접 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띠앙의 한 관계자는 『6월 결산을 끝내고 코스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기업은 지난해 말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돌풍을 몰고 온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국내 인터넷 업계를 대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코스닥에 다시 한번 인터넷 주가열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허도행 한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급등했던 기존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안정을 찾고 새로 등록한 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뛸 것』이라며 『코스닥에 올라온 인터넷 기업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제대로 뒷받침되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한글과 컴퓨터 등과 함께 올해 새로 코스닥에 진출하는 인터넷 리더 기업들이 주식시장을 통해 마련한 자본을 올 마케팅이나 신규사업 등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인터넷 기업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며 『상반기 승부에서 뒤처지는 기업은 순식간에 몰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