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후 전면 유보했던 유통분야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4일 관련업계와 대우에 따르면 ㈜대우는 올해초 서울 중랑구 면목동 유수지에 할인점 개점을 계획했다가 건설교통부의 반대로 무산됐었으나 최근 규제개혁위가 유수지에 대형판매시설을 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토록 함에 따라 이달부터 다시할인점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건교부 관계자는 "유수지 복개지에 대형판매시설 설치를 금지하는 건교부령인 '도시계획시설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달라는 서울시의 건의가 지난 9월 규제개혁위소위에서 통과됐다"면서 "이달 16일 규제개혁위 본회의 심의가 끝나는대로 규칙을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는 지난 1월 유통사업 진출유보 결정 이후 ㈜대우자동차판매 영업사원으로 파견했던 유통사업본부 직원 70여명 가운데 1차로 5명을 지난 12일 원대복귀시켰으며 건교부령이 개정되는대로 면목동의 할인점 공사에 착수, 내년 4월께 2천평 규모의 할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대우는 서울시로부터 면목동 유수지 복개 민자사업권을 따낸 후 복개지에 할인점을 개점키로 하는 등 2000년까지 전국 대도시에 5개 백화점을 열고 할인점도 14개로 늘리는 장기 출점계획을 세웠었으나 IMF 사태후 이를 전면 유보했었다.
대우는 지난해 10월부터 '넥스토아'라는 이름으로 무점포 통신판매업을 하고 있으며 마산에 백화점 1호점을 개점, 영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