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배인탁 동양창업투자 사장(벤처금융인)

◎“한국­실리콘밸리­동남아 3개축 연결/글로벌경영으로 세계시장 공략할것”『실리콘밸리가 왜 미국 경제의 핵으로 떠올랐나 연구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결코 나올 수 없습니다』 창투업계에서 「국제파」로 통하는 배인탁 동양창업투자(주)사장(41)은 대뜸 국내 창투업계가 지나치게 고립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아직도 규제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배사장은 『일본의 경우도 벤처산업이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어 산업육성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다』며 우선 미국 실리콘밸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실리콘밸리의 중심부에 있는 스탠포트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그래서 벤처캐피털 국제화에 유독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동양창투는 국제화에 오래전부터 뛰어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도 역시 글로벌화입니다』 동양창투는 6년전에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하며 국제화에 눈을 돌렸다. 또 자매회사격인 시스터컴퍼니도 단독 출자로 설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동양창투 사장을 맡고 있는 배사장의 목표는 동양창투를 한국-실리콘밸리-동남아를 3개축으로 국제적인 벤처캐피털회사로 키우는 것. 스스로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는 그는 진정한 의미의 벤처캐피털이 무엇인가를 보여줄 생각이다. 『벤처캐피털은 파이낸스, 마케팅등을 종합 제공해야 합니다. 토털솔류션이죠』 배사장은 창투사가 벤처기업에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갖고 있다. 밸류 에이드 파트너(Value Aided Partner)가 되겠다는 것. 현재 동양창투는 투자규모에서 업계 4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배사장은 사업확대를 위해 하이테크분야 벤처기업에 대한 초기투자비중을 높여 갈 계획이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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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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