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차·화·정' 주도주로 다시 뜨나


증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종목들이 급반등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달 들어 낙폭이 컸던 화학과 정유,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화학 업종에서는 SK케미칼이 9.71% 상승한 것을 비롯해 LG화학(9.32%), 한화케미칼(6.51%), KCC(5.49%)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했다. 최근 유가하락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S-Oil(10.45%), GS(8.69%), SK이노베이션(6.84%) 등 정유주들과 현대차(7.98%), 현대모비스(4.23%), 기아차(4.65%) 등 자동차주 역시 강하게 반등했다. 지난 1일 이후 주가가 23% 가량 급락했던 KB금융(10.22%)과 GS건설(9.19%) 역시 이날 10% 안팎의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급락한 종목들 위주로 강한 반등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내다 팔던 외국인들이 이날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저가매수세 유입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던 종목들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며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가 호전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날 급등한 종목들이 대다수 경기 민감주인 만큼 앞으로 미국과 유럽의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 주가 흐름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