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치즈ㆍ빵크림 등을 생산하는 조흥이 내년 2ㆍ4분기 중 신규 공장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선다.
22일 조흥은 99억원을 들여 신규 생산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현재 신축 공사가 진행중인 제2공장에 들어갈 설비 구입을 위한 것으로, 조흥은 피자치즈와 빵크림 등 기존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외에 신규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 지난 5월 86억원을 들여 공장 증축에 나선 바 있다. 당초 준공시한을 이달 30일로 공시했지만 여름철 장마기간이 길어지면서 증설 완료 시점은 1~2개월 가량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설명(IR) 담당자는 “공사 기간이 다소 길어졌지만 늦어도 내년 5월까지 관련 설비 구입을 완료해 풀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증설 이후에는 늘어나는 피자부문 주문량에 맞춰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자 치즈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 호조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조흥은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1.9% 늘어난 14억5,032억원, 매출액이 73.1% 증가한 244억7,05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관계자는 “피자마루ㆍ피자스쿨 등 중저가 프랜차이즈 피자 업체들의 피자치즈 주문량이 급증한데다 영업력 강화로 매출처가 다변화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