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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로 승진한 삼성 임원들에게 새로운 도전정신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신임 임원 부부동반 만찬 자리에서 승진을 축하하는 말과 함께 도전과 혁신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실적 부진을 타개해나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에는 삼성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부진 호텔신라·제일모직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사장도 자리를 함께해 신임 임원들을 축하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3남매가 함께 신임 임원 만찬 자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신임 임원 축하 만찬은 이 회장이 주재했으며 이 부회장도 꾸준히 참석했다. 올해는 이 회장이 와병 중인 관계로 이 부회장이 부친을 대신해 건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삼성전자의 시무식에서 '뉴 챌린지, 리스타트(새로운 도전, 재출발)'라는 구호가 나온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 부회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한계 돌파와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연초부터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차례로 새해 경영계획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계열사 사장의 보고를 받고 '수익 극대화, 비용 절감'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