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에 따르면 애플은 5~30년 만기인 회사채를 발행하는 내용의 서류를 미국 증권 규제 당국에 제출했다.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 당초 계획했던 50억 달러보다 15억 달러 늘렸다.
애플은 지난 2013년 4월 170억 달러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 당시 미 회사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모집을 단행했다. 지난해엔 12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애플은 회사채를 통한 조달 자금으로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늘리는 데 썼다.
지난해 12월 기준 애플의 현금보유고(현금 및 유동화 증권 포함)는 1,780억 달러로, 지난해 12월 27일 현재 이 가운데 1,578억 달러는 국외 자회사가 가지고 있었다.
즉 대부분의 현금이 외국에 묶여 있어 이를 본국으로 송금하려면 고액의 법인세를 물어야 한다. 이 때문에 낮은 채권 금리 및 높은 회사 신용도를 활용,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