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단체들과 원조국들이 강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를 돕기 위해 총 41억5,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정부, 원조 공여국들, 유엔기구 및 구호단체 대표들은 15~17일(현지시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지원방안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원조국들은 아이티에 가장 시급한 분야의 재건과 복구를 위해 향후 18개월간 38억달러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히고 효율적인 자금지원을 위해 다원조국신탁기금(MDTF)의 조성을 제안했다. 이 기금은 아이티 정부와 원조국들이 공동운영하고 세계은행이 감시하게 된다.
이들은 또한 올해 아이티 정부예산에 3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미주개발은행(IDB)이 아이티의 모든 부채를 탕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IDB에 따르면 아이티의 국가부채는 4억4,700만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