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3·4분기 매출액 1조7,155억원, 영업이익 2,76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각각 3.8%, 14.5%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가는 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 지속으로 중간 딜러들이 구매를 미루며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2·4분기 공격적인 판촉활동의 효과가 3·4분기에 나타나 호실적을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고 감소와 호실적을 업황 개선의 신호탄으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원재료 가격과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게다가 원재료 투입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원가율이 0.1%포인트 상승한 점은 재고 감소에 딜러 인센티브 증가도 일조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