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면수입 곧 재개/정부,GSM자금 4억불 배정

◎신용장 개설 가능… 내년초 도입면방업계의 원면수입이 내년초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17일 대한방직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미농산물 도입자금인 GSM자금 가운데 4억달러를 원면수입에 배정함에 따라 현재 중단상태를 보이고 있는 면방업체의 수입신용장 개설이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면방업계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갖고 면방설비와 원면 수입실적에 따라 GSM자금을 배정키로 하는 원칙에 합의했다. 특히 업계는 이번 자금의 상환기간이 36개월로 대폭 늘어남에 따라 자금운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외환관리상의 어려움을 들어 지난 95년부터 자금상환기간을 내수 및 수출용 원면수입에 대해 각각 3개월과 6개월로 제한했다. 갑을방적의 한 관계자는 『미내이션뱅크 등 2개은행이 리보금리에 2∼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자금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금을 인수할 국내은행이 정해지는대로 수입신용장을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수은행이 정해지고 신용장을 개설한다해도 실제 원면이 도입되는 시기는 1월말∼2월초순일 것』이라며 『국내 원면 재고를 감안할 때 1월중순 이후에는 재고소진으로 일시적인 조업중단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면방업계는 이달들어 대외신인도 하락과 달러부족 등에 따라 원면 수입이 전면 중단돼 일제히 조업 단축에 들어간 상태다.<권구찬 기자> ◎미 농산물 도입지원 자금 ◇GSM자금=일반판매관리(GSM:General Sales Management) 미농무부가 자국 농산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입국에 빌려 주는 장기저리자금이다. 금리는 런던은행간 거래되는 리보금리 수준이며 상환기간은 36개월. 이 자금은 원면 수입이 러시아 등으로 다변화되고 지난 95년부터 외환관리상의 어려움을 들어 정부가 내수용 원면수입은 3개월, 수출용 원면수입일 경우 6개월안에 상환토록하는 바람에 자금사용이 4천만∼7천만달러 정도에 머물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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