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대회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즈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73회 마스터스골프대회를 하루 앞둔 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항상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이저대회를 4개 연속 우승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주가 그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6월 우승한 US오픈 이후 10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무릎 상태가 안 좋아서) 대회를 다 치르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올해는 드라이브샷도 마음껏 날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의 지난해 마스터스 성적은 2위. 그는 “지난 마스터스 대회에서 퍼트가 들쭉날쭉했었다”며 최근 3년간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지 못한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보다 30야드 길어져 240야드가 된 4번홀(파3)과 관련, “2번 아이언과 5번 우드를 다 가져왔는데 어떤 클럽을 택하게 될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또 마스터스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에 대해 “최경주, 앤서니 김은 오래 알아온 사이고 대니 리는 최근 몇 차례 샷만 봤지만 골프를 즐기며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고 있다”며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