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자사 MD(상품기획자)들이 추석(9월 22일) 1주일 전의 주요 제수용품 28개 구매비용을 4인 가족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올초 냉해 피해로 과일의 가격 인상폭이 제일 높았다. 롯데마트는 배는 지난해보다 25% 오른 1만4,500원(5개), 사과와 단감도 전년대비 각각 20% 가량 오른 1만2,000원, 5,980원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기온과 집중호우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채소도 시금치가 지난해보다 18.3% 오른 2,580원에 팔리는 등 전반적으로 10%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물은 제사포 1마리(황태포, 60g)가 전년보다 37.7% 값이 뛰는 등 일부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여름철 무더위로 산란율이 떨어진 계란값도 전년보다 2% 오른 5,08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우는 사육두수의 증가로 산적과 국거리의 경우 1등급(400g) 기준 각각 전년대비 8.4%씩 하락한 1만7,520원, 밀가루도 정부의 가격인하 정책으로 2.5kg기준 5.9% 저렴한 2,890원에 팔릴 것으로 조사됐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상기온으로 농산물 제수용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단가가 높은 한우 가격이 떨어지고 밀가루, 녹두 값도 저렴해져 전체가격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