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증권 발행 회복 청신호

◎<주>대우이어 삼성전기·대우전자도 성공할듯국내기업들의 해외증권 발행이 회복되고 있다. (주)대우가 지난 2일 유로시장에서 1억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를 성공적으로 발행한데 이어 8일 가격결정예정인 1억달러 규모의 삼성전기 해외 주식예탁증서(DR), 13일 8천만달러 규모의 대우전자 해외CB 발행 등도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은 6일 영국계증권사인 BZW사와 공동으로 주간사한 유로시장에서의 (주)대우 1억달러 규모 해외 전환사채 발행이 청약경쟁률 1.5 대 1을 기록, 미국·영국·일본·홍콩 등의 기관투자가들이 몰려 성공적으로 발행됐다고 밝혔다. (주)대우CB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0.5%, 전환프리미엄 0%, 전환가 6천3백80원에 발행금리는 미 재무성 채권금리(T/B)에 1.25%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도이치 모건 그랜펠과 삼성증권이 공동주간사인 삼성전기의 1억달러 규모 해외DR도 성공적인 발행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예정대로 8일 가격결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시장에서 8천만달러 규모로 발행되는 대우전자 CB역시 성공적인 발행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한국물에 대한 경계분위기가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물 시세가 바닥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투자가들의 투자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전자 CB의 표면금리는 1%, 발행프리미엄은 0%를 예정하고 있다. 대우증권 여경호 국제금융부장은 『국내 대기업들의 잇단 해외증권 발행실패로 국내외 시장에서 (주)대우의 해외CB발행 성공여부에 관심이 높았다』며 『발행조건은 다소 불리하지만 (주)대우의 CB발행성공을 계기로 한국계 해외증권 발행에 대한 국내외시장에서의 부정적인 인식이 반전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안의식·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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