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점주] 원승현 원가손만두 점주

국내산 재료·위생 관리로 인기 가맹점 개설 문의도 받았어요<br>식재료 신선도 살려 당일 조리<br>화학 조미료 사용 안해 맛 깔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의 이북식 만두 전문점 '원가손만두'는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 직접 만든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원가손만두를 운영하는 원승현(43ㆍ사진) 씨는 캐나다에서 7년 동안 생활하다 지난해 귀국해 창업에 나선 케이스다. 캐나다 거주 기간 동안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음식에 대해서는 위생부터 식재료관리, 조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캐나다인들로부터 자극을 받았다는 원 씨는 "단순한 한끼 식사보다는 건강식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가손만두는 일반적인 접시만두를 포함해 만두국, 칼만두, 군만두, 만두전골 등 만두 메뉴만 판매한다. 가격은 1인분에 7,000~8,000원대로 근처의 다른 만두 전문점에 비해 다소 비싼 수준이지만 그만큼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게 원 씨의 설명이다. 원가손만두는 만두속의 재료인 돼지고기, 소고기를 비롯해 쌀과 채소류까지 모두 국내산 식재료만 사용하고 있다. 육수로 사용하는 사골 국물의 재료도 한우 사골만 사용한다.

또 식재료의 신선도를 살리기 위해 깍두기를 제외한 모든 음식을 당일 조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만두뿐만 아니라 밑반찬으로 제공하는 겉절이, 나물류는 매일 아침 재료를 준비해 만들어 낸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원가손만두의 특징이다. 원씨는 "만두나 국물에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면 인공적인 감칠맛이 강하지만 음식을 먹고 나면 입 안에 텁텁한 맛이 남는다"며 "천연 재료만 사용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가손만두의 전체 지출비용에서 식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대로 일반적인 외식 매장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게 원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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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손만두는 엄격한 위생 관리 상태를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오픈형 주방 구조를 갖추고 있다. 원씨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한 독립매장으로서 메뉴 품질과 위생 상태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 매장 문을 열었지만 고객들의 호응 덕분에 그동안 가맹점 개설 문의를 몇 차례 받았다는 그는 "가맹사업을 하게 된다면 메뉴 품질ㆍ위생에 대한 원칙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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