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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파워기업] 영진

내년 영천으로 공장 확장·이전 글로벌 부품사 도약 발판 될것<br>현대차 전 차종에 부품 공급<br>금형기술 상용화 연구도 진행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영진도 함께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공장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년 영천 공장 확장ㆍ이전을 계기로 세계적인 부품업체로 더 크게 도약할 자신이 있다."

서승구 영진 대표이사(47·사진)은 내년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로 이전을 앞둔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영진은 자동차 차체부품 및 프레스 부품류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에쿠스를 비롯, 현대차가 생산하는 전 차종에 영진의 부품이 사용된다. 영진은 영천시 채신동 일대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영천일반산업단지)에 약 2만3,000여㎡의 부지를 마련, 최근 자동차부품 공장 건립에 들어갔다. 내년 6~7월쯤이면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현재 공장(1만㎡)을 영천으로 이전하고 현 공장은 물류센터 및 연구소로 사용할 계획이다.


영진의 매출액은 지난 2008년 291억원에서 2010년 380억원, 지난해 66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도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서 대표는 공장확장ㆍ이전을 계기로 금형기술 상용화 연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국내 연구소나 대학에는 실용화할 수 있는 좋은 기술들이 많다"며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사장된 기술을 찾아 상용화해 로열티를 받고 기술이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 옮겨갈 영천공장은 기존 생산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여성도 현장근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첨단 자동화 생산시스템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세대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서 대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경영스타일을 참고하고 접목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자동차 부품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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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서비스도 서 대표가 중점적으로 챙기는 분야다. 그는 고객서비스를 잘해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또 그는 회사가 잘 나가는 만큼 그 혜택이 종업원에게 돌아가야 된다며 사원복지 투자에도 열심이다. 서 대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초에 내년도 임금인상률을 확정해 공개했다. 직원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일·가정 균형 대구 최고경영자(CEO) 포럼' 회장을 맡으면서 가족친화 경영에도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자녀학자금 지원, 하계 휴양소 운영, 여직원 휴게실 비치, 출산휴가와 복귀 정책 등이 모두 서 대표가 도입을 추진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 대표는 2008년 상공의 날 대구시장 표창, 2009년 노사상생유공자 대통령 표창, 2012년 일·가정 균형 기업문화 보건복지부 표창, 올해 인적자원개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경영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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