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승 연구원은 "맥주사업 진출에 따른 불확실성과 부동산 개발사업 지연, 음료값 인상 취소에 따른 실적우려 등으로 올해 업종 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며 "장기적으로 부동산 등 유휴 자산 유동화가 맥주사업 진출의 자금부담 경감 및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지금이 적절한 매수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에 대한 투자포인트로는 ▲M&A를 통한 매출 고성장 ▲주류사업부 확대 가능성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기대 ▲소주부문의 안정적인 점유율 확대 및 가격인상 가능성 ▲음료사업부 원가안정에 따른 수익 확대 및 가격인상 가능성 등이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2018년 그룹 매출 목표인 7조원 달성을 위한 노력은 맥주사업 직접진출 혹은 인수를 통한 주류사업부 확대에 집중될 것"이라며 "신규 맥주사업 추진의 불확실성 및 오비맥주 인수가격 상승 전망에 따른 자금 조달 우려가 크지만, 맥주사업의 높은 수익성 및 기존 주류부문과의 시너지 등으로 판단할 때 단기적 기업가치 훼손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매출은 커피ㆍ생수 고성장에 따른 음료부문 매출 성장과 소주 점유율 상승, 아사히맥주ㆍ롯데주류 재팬 매출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2,107억원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도 원가 개선을 바탕으로 7.7% 증가한 2,05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