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레미제라블' 삼색 매력에 빠져볼까'

영화·연극·뮤지컬 등 이달 중 줄줄이 선봬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레미제라블'이 영화·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모습으로 동시에 관객을 찾는다. 한 작품이 다양한 형태로 비슷한 시기에 나온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1985년 개막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레 미제라블'이 스크린으로 옮겨온다. 휴 잭맨· 앤 해서웨이·러셀 크로우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출연하고,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영화로 만들어졌다. 4대 뮤지컬을 모두 제작해 뮤지컬의 황제라 불리는 캐머런 매킨토시가 영화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오는 1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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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연기자 그룹이 주최하는 연극'레미제라블'은 12월19일부터 펼쳐지는 대학로 아르코대극장 공연에 앞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수험생을 위한 특별공연(12월 14일까지)을 하고 있다. 연극은 뮤지컬보다 작품의 시대·사회적 배경에 많은 비중을 뒀다. 장발장이 왜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을 복역할 수밖에 없었는지 등 부조리한 사회적 배경을 읽을 수 있다.

뮤지컬'레미제라블'은 27년 만에 우리말로 태어났다. 현재 진행중인 용인 공연을 마치고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무대를 이어간다. 특유의 회전 무대가 사라지고, 위고의 그림과 삽화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영상이 사용된다. 7개월의 오디션 끝에 찾아낸 보석 같은 배우들의 열연도 무대를 꽉 채운다. 장발장 역에 정성화, 자베르 역에 문종원, 팡틴 역에 조정은 등이 출연한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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