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가 지난 4월 3일 출시 후 벌써 300만 대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출시 80일여 만에 미국 등 세계 6개국에서 30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200만대까지는 2.5초당 1대가 팔렸지만 현재 2.3초당 1대로 판매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 현재 아이패드는 미국 외에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다. 7월에는 9개국에서 추가로 공식 판매가 시작된다.
애플은 아이패드 출시 28일만에 100만대, 59일만에 200만대를 팔아 애초의 부정적인 전망을 깨끗이 불식시킨 바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첫 3개월 동안 100만 대 정도만 팔릴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자문사인 커프먼 브로스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는 스마트폰도, 노트북PC도 아닌 새로운 범주의 제품이라 수요를 낮게 잡은 측면이 있다”며 “올해 총 970만 대 가량의 아이패드가 팔려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이패드가 이처럼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자 아이폰4에 대한 기대감도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미 미국에서의 예약 물량만 60만 대에 달하는 아이폰4는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식 판매를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