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사무라이본드 350억엔 발행국내기업 최저금리로
포항제철(회장 유상부·劉常夫)이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다.
포철은 10일 일본 도쿄 노무라증권 본사에서 350억엔 규모의 3년 만기 사무라이본드 발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포철이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본드의 금리는 1.44%로 지난 5월 발행 때보다 0.07% 포인트 낮은 것일 뿐 아니라 이제까지 국내 기업이 발행한 외국채권으로는 가장 낮다.
포철 관계자는『올 상반기 중 1조 3,270억원의 순이익을 낸데다 부채비율이 지난 연말보다 11.8% 포인트 떨어진 77.8%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더욱 건전해 졌다』며 『일본 투자가들도 포철의 경영실적에 좋은 평가를 내려 이처럼 낮은 금리에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으로 조성될 자금은 오는 10월부터 만기 도래하는 기존 사무라이본드 및 유러엔본드의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8/10 19:34
◀ 이전화면